▶ 아이고.. 여행가고 싶어라~~
원래는 태국으로 가려고 했었다.
여름휴가를 안 갔었기 때문에 겨울에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뜨겁게~ (뭘?~ 으흐)보내고 올 계획이었다.
그런데 역시나 나는 직장인….
연말은 평가와 연봉 협상의 계절… 이 기간 휴가를 일주일이나 낸다는건.. 용납이 안되었다…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인가.. 아.. 좌절.~~~ 이를 우얄꼬~~
하지만 이대로 끝날 순 없다.. 이미 도진 여행병은 날 이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연휴에 하루 휴가를 끼어서 가까운 곳으로 가야겠다는 꽁수를 냈다.
팀장은 이 기간에 어디 놀러 간다고 하면… 눈치보이니.. 집에 일이 있어서 내려간다고 하라고~ (으흐~ 참... )…
암튼.. 가까운 곳을 가려고 친구인 밤탱이와 야그를 했다..
곰티 : 어디갈래? 오디갈까? 홍콩은 이기간에 가면.. 야경 죽일껀데….
근데.. 작년에 갔다오기도 했고.. 또 니하고 야경죽이는거 봐서 뭐하겠노.. -.-“
밤탱 : ------- . . -------
곰티 : 니는 우디 가고 싶노.. 중국 가까? 상해 안가봤는데 상해 갈까?
거긴 가깝고.. 또 놀 것도 있을 것 같은데….
밤탱 : 뭐.. 괜찮겠지.. 근데.. 구리지 않을까?
곰티 : 그럼 어딜 가잔 말고..
밤탱 : 그냥 상해 가자..
이렇게 해서.. 처음 잡았던 곳은 상해!
상하이~ 상하이~ 상하이로 함 가봐? 어째든.. 알아보니…
호텔팩이 있네… 오호라 가격도 싸네.. 30만원 정도.. 일단 예약해야지~~ 룰루~~
헉.. -,- 예약 만땅이네.. 대기라네. -,- 일단 대기로 넣어놓고…
근데.. 대기로 넣어놓으니 왠지 불안.. 그래서 다시 회의 콜~
곰티 : 어이.. 대기란다.. 그날 클스마스라서 그런지.. 꽉 찼나보다..
밤탱 : -.-;;;; 우짜냐?
곰티 : 혹시 모르니 일단 예약 넣어놨는데.. 다른데도 생각해보자..
어디 가고 싶은데 없나..
밤탱 : 음… 그닥... 음.. 아 나 일본 안가봤다. 일본은?
도쿄가서 팬탁스 카메라 렌즈 사고 잡다.. 울나라에 잘 안들어온다..
곰티 : 도쿄는 몇번 가서…. 아.. 나 오사카쪽 제대로 못봤는데..
오사카쪽은 어때? 오사카에도 팔꺼야...
밤탱 : 그래?
곰티 : 당근 팔꺼야.. 도쿄나 오사카나.. 오사카는 한번 밖에 안가봤는데..
유니버샬 스튜디오에서 논다고.. 교토나 그런데 안가봤다..
밤탱 : (렌즈 산다는 말에 눈을 .. 아니.. 손가락을 번뜩이며.. ) 그럼 거기 가자..
곰티 : 오케이~ 알아보께..
근데 역시나… 성수기라.. 뱅기값이 많많찮다…. 게다가 역시나 자리가 없다…
떠나기 10여일전이니.. 당근 뱅기가 없지.. -,-
암튼.. 탑항공에 연락해서 자리가 나면 연락달라고 하고. 다른 방법을 수배하고 있는 중..
날라온 한장의 e-mail…
아시아나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특가로 진행하는 오사카 뱅기표! 35만원..
탑항공에서 파는 가장 싼 표는 아나항공 28만원..
근데 이건 뱅기 스케쥴이 영 아니올시다이고..(오후 출발 아침 귀국-,-) 대기까지 만땅 상태!
남아있는건 아시아나 나 대한항공이라고 하는데… 마일리지 생각하면 아시아나..
가격도.. 탑항공이랑 비슷하다..
가격도 비슷한데 아시아나 홈피에는 표가 남아있네.. 오호라~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거로 가기로 하고.. 예약 완료!
TAX까지 합하니.. 41만원 정도..
아~~ 비수기 때가면.. 30만원이면 뒤집어 쓸 가격이나….
뭐.. 못떠나서 병걸리는 거보다야.. ㅋㅋㅋ
해외여행은 처음이라고.. 벌벌 떠는 밤탱이에게 비자 등등 준비할꺼 알려주고..
나는.. 여행정보 찾고.. 하다보니… 10여일이 꿀떡!
▶ 12월 22일 드뎌 출발!
출근하는 길에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짐을 일단 넣어놓고 전혀 놀러 안간다는 듯하게 출근!
(바뜨..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는… ㅋㅋ)
오전에 일하고.. 반차를 쓰고.. 3시쯤 회사를 나섰다…
고속터미널로 가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5시쯤.. 몇 달만에 온 인천공항은 여전히 그대로~
밤탱을 만나 일단 티켓 발권수속하러 아시아나 카운터로 가는데….
처음 외국으로 나가보는 밤탱은 뭘 어캐해야하는지.. 어리둥절… ㅋㅋㅋ
그냥 내가 하라는대로 해… 라고 말하고….
아주 친절하게..(정말일까? ㅋㅋ) 수속절차를 밤탱에게 가르켜줬지..
‘여권이랑 티켓 내놔’ ‘ 출국신고서 적어’ 등등등.. ㅋㅋ
이미 아시아나 홈페이지를 통해서 창가의 최대한 앞쪽 자리로, 그리고 내가 등빨이 좀 큰기 땀사.. 앞에 좌석이 없는 Long leg seat로 이미 좌석지정을 해 놓은 터라.. 여유 부리며~ 룰루~
(아시아나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예약을 할 경우 좌석지정까지 자기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다 )
티켓 받고 가방 맞기고… 가벼운 차림으로~ 출국 신고서 작성하고.. 출국심사 받으러 들어갔다…
어디서 들은 건 있었는지…. 카메라 휴대품 신고 해야하지 않냐는 밤탱..
그래 신고해라~ 라고 말하고 신고하고~ 신고증 받고.. 출국심사대로….
(고가 물건의 경우 들어올 때 국내에서 가져간 거라는 증거가 되기 위해서 휴대품 신고를 한다. 그런데 뭐.. 배낭여행객은 입국시 짐 검사 잘 안해서 보통 신고 안하지만 불안하시면 신고하시는 게 좋아요)
출국심사 마치고.. 첨 온 밤탱 면세점 구경시켜주면서… 담배도 두보루 사고.. 주문했던 시계 찾고… 저녁 먹고.. 뱅기 탑승!!
[우리가 타게될 아시아나 뱅기~ 우후~ ]
아시아나... 뱅기는 뭐.. 국내선이나 국제선이나 거기서 거기.. -,-
밤탱에게 창가자리 양보하고… (아.. 착하다~)
기내식을 기다리며… ㅋㅋㅋ 도착해서 숙소 찾아갈 방법 등 살펴봤다..
어째든… 오사카까지는 1시간 40분 거리.
▶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도착!
8시에 간사이 공항에 도착!
간사이 공항은 오사카 근처의 인공섬에 만든 공항..
꽃잎모양으로 디자인된 건물이라고 하던데.. 늘 기차로 왔다리 갔다리하다 보니.. 전체 모습을 본적이 없다.. ^^ 건물 내부 모습들은 인천공항과 비슷한… 느낌..
뱅기에서 내려서.. 쭉 나오면.. 입국심사하는 곳이 있다..
비행기에서 미리 적어둔 입국카드와 여권을 주면 된다.
무표정한 아자씨들이 입국스탬프를 찍어줄 건데..
가끔 ‘왜 왔냐.’ 등 물어보거덩.. 영어로 대답해주면 된다..
(일어로 대답하면 일어로 물어봐서. 더 귀찮아진다나 뭐래나~)
그러고는 짐을 찾아서.. 밖으로 나오면.. 공항 대기실(?)이 펼쳐 진다..
대충 나오는 8시 반쯤되었네…
헬프데스크 찾아서…. 각종 지도랑 정보 받고..
일본에 온 기념으로 담배 한대 피우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담배도 피고, 공항도 구경했으니, 이제 오사카로 들어가야지…
오사카 공항의 인포메이션, 오사카 등 각종 지도 등 자료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신문 기사를 보니, 간사이 공항에 항공 테마파크가 오픈했다고 한다. 테마파크 뿐만 아니라.. 비행기 1등석처럼 꾸민 식당가, 쇼핑센타 등이 들어섰다고 한다.
이제 공항에 일찍 도착하거나.. 공항에서 시간을 때울 경우 잼있는 것이 생긴셈..
자세한 것은 여기 기사를 참고하시압! --> 클릭
입국 수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공항 건물 1층으로 나오게 된다…
숙소가 난바쪽에 있기 때문에 시테츠(사철)인 ‘난카이센’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싸다!
난카이센을 타기 위해 공항 기차역으로 갔다.
가는 방법은 이정표에 자세히 나와 있어 찾기 쉽다.
우선 2층으로 올라가서.. 옆 건물로 연결된 연결 다리를 따라 걸어가면 된다..
기차역에서 자판기를 통해 난카이센 보통열차표(890엔)를 산다.
그리고 나서 개찰구를 통과해 아래 1층의 승강장으로 가면 된다. ( 한국이랑 비슷하다.. ^^)
난카이 난바센 티켓을 파는 자판기 여기서 구입한다 기차 타러 들어가는 개찰구
기차역에 있는 쓰레기통, 한국어도 있다
내려가서 조심할 것은….
파란색의 잠수함 같은 기차가 있거덩 절대! 타지 말 것.. 라피도라고 특급열차이다.. (아래 사진에 있는 파란 기차)
보통 열차로는 난바까지 45분 걸리나… 특급으로는 30분 정도 걸린다..
즉 15분 정도 빠른데.. 15분 빠른거에 비해서 요금은 500엔이 더 비싸다…
저번에 일본에 갔을 때… 다른 사람들이 다 타길레..
'아.. 일본은 지하철도 이쁘게 만들어 놨나봐~~’ 라고 생각하고.. 탔다가… 피 같은 500엔 더 내고 말았다…
낼 때는 '어우~ 겨우 500원인데.. 우아하게 주지 뭐'라고 했는데..
내고 생각해 보니.. 5천원.. 흑.. 밥 한끼..
어째든. 그냥 지하철처럼 생긴게 보통 열차이니.. 그거 타시압! ㅋㅋㅋ
이것이 난카이센 특급열차인 '라피도' 이것이 보통 난카이센 기차! 이걸타시압!
휴대폰이 안터진다.. 일본이긴 한가 보다. ㅋㅋ 기차안의 만화잡지 '영썬데이' 광고, 재미있는 '레인보우, 2사6방의 7인이 연재중이다.. 음.. 절대 언니들 찍은거 아님.. ㅋㅋ
오방큰 첼로(?) 가방을 들고 있는 총각과 옆의 언니들.. ㅋㅋ 난바역으로 가는 난카이난바 기차표
오늘은 여기까지~ ㅋㅋㅋ 앞으로 쭉~쭉~ 대하 여행기는 계속 됩니다.
※ 왜 '대하 여행기' 인가..???
적다 보니.. 길어져서.. -.- 절대.. 오랫동안 여행했거나... 근사한 체험을 했거나 한 것음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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